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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G20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평균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1분기(1~3월)의 0.9%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접종속도 등에 따라 국가 간 성장률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부진한 2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2.3% 성장했던 인도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낮은 백신 접종률, 그에 따른 경제 봉쇄로 인해 2분기에 마이너스(-)10.2%로 크게 악화했다.
캐나다 경제는 1분기 +1.4% 성장에서 2분기에는 -0.3%로, 브라질도 1.2% 성장에서 -0.1%로, 각각 경제 성장이 뒷걸음질쳤다.
터키와 한국, 호주의 2분기 GDP 성장률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터키의 경우 1분기 2.2%에서 2분기 0.9%로, 1.3%포인트나 성장률이 낮아졌고, 한국도 1.7%에서 0.8%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호주의 경우에도 1.9%에서 0.7%로 1.2%포인트 성장률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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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세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영국 경제는 1분기에 -1.6%에서 2분기에 +4.8%로 반등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2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도 1분기 -2.0%에서 2분기 +1.6%로 회복했다. 이탈리아는 1분기 +0.2%에서 2분기 +2.7%로, 미국은 +1.5%에서 +1.6%로, 중국은 +0.4%에서 +1.3%로, 프랑스는 0%에서 +1.1%로 성장률이 2분기에 더 높아졌다.
이로써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영국과 가장 낮았던 인도 간 성장률 격차는 무려 15.0%포인트에 이르렀다. 이는 1분기에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인도(+2.1%)와 가장 낮았던 독일(-1.8%) 간 격차인 3.9%포인트에 비해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아울러 올 1분기와 2분기 연이은 플러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G20국가들 중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4분기의 GDP 수준을 회복한 국가는 터키와 중국, 호주, 한국 등 단 4개국에 불과했다. 인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8%나 낮은 GDP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4% 안팎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