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할인 요소는 현재 기업 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판단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향후 결제 사업과는 무관한 사업과 추가 M&A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 만큼 주가에는 위 요소들이 과도하게 적용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결제 기능 내재화를 위해서는 월 1조원 이상의 거래액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국내 이커머스사 역시 매우 제한적”이라며 “가맹점 확보와 서비스 운영 비용, 난이도 등을 고려하면 마진율을 훼손하고서까지 서비스를 내재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본업인 전자결제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KG이니시스의 매출액은 8658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9%, 9.5%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고수익 가맹점 확보와 더불어 온라인 부문의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 분야에서의 신규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고 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KG이니시스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비대면 거래를 확장했으며, 올해는 인테리어와 리조트 등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계열사로 편입된 할리스에프앤비 역시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