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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순안공항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어린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꽃은 건넨 뒤 ‘항상 준비’라고 외치며 머리 위로 손을 45도 각도로 절도있게 올려 인사했다.
이는 북한의 어린이단체인 ‘조선소년단’의 경례법이다. 지난 1946년 6월 6일 창립된 조선소년단의 가입대상은 만 7~13세 어린이들로,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이면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된다.
조선소년단이 외치는 ‘항상 준비’라는 구호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32년 이 단체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단’을 만들면서 ‘전 세계 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는 구호를 제시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년단의 입단 서약서는 ‘나는 조선소년단에 입단하며 공산주의 후비대가 되기 위하야 항상 배우며 준비할 것을 서약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북한은 어려서부터 단체나 조직에 소속되는 단체활동을 중요시하는데, 조선소년단은 그 출발점으로 꼽힌다. 조선소년단은 만 14세부터 30세까지 가입하게 되는 사회주의청년동맹의 하부조직으로, 만 14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청년동맹에 가입하게 된다.
한편 북한에서는 조선소년단의 창립일이 매년 6월 6일이면 소년단연합단체 대회를 열어 행사를 진행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6년 6월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창립 7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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