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유·무선통신 가입자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무선 평균판매가격(ARPU)이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등급방식 변경에 따라 기존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향후 12개월간 목표수익률 5% 이상~20% 미만)로 낮추고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조8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신규·기변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영향에 영업이익 1801억원으로 6.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무선 수익은 2분기 가입자 15만6000명 순증해 무선 가입자 시장 강세를 지속했다. 무선 ARPU는 휴대폰 가입자 성장 둔화에도 이동통신사업자(MNO) 순증 가입자 비중이 98%로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인터넷(IP)TV도 가입자 성장을 이어갔다. 데이터 수익은 가정의 달 특수 메시징 광고와 모바일 쇼핑 증가에 힘입어 12.2%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7%, 15.2% 증가한 11조1829억원, 7186억원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도 무선 ARPU 상승이 지속되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번호 이동자수 증가가 우려되지만 비용 통제 노력으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0.6% 줄어든 1조9866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은 분기별로 안분해 실적 변동성을 축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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