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5분께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A(32·여)씨가 폴크스바겐 비틀 차량을 운전하고 신호를 무시한 채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달리다 우회전해 세종로파출소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했다.
이를 목격한 교통순찰대원들은 추격해 내릴 것을 지시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를 움직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한성공회 대성당 후문 앞까지 차량을 몰고가 인도의 경계석을 부수고서야 멈춰 섰지만 창문을 내리지 않고 하차도 하지 않았다.
|
뒤늦게 차에서 내린 A씨는 “직전에 차 안에서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서 혼자 복잡한 심경에 운전을 했다”고 말했으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 혼란을 호소해 일단 귀가시켰으며 향후 조사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