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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은 서울 도산대로 신사 분관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의 전시실을 총동원해 ‘조선의 디자인Ⅱ-소반’ ‘수심공헌지구-향로’ ‘명품도자’ 전을 개최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조선의 디자인Ⅱ-소반’은 2010년 이 박물관에서 열었던 ‘조선의 디자인Ⅰ-목가구’ 전의 후속이다. 조선시대 집집마다 구비돼 있던 가장 필수적인 주방기구라 할 수 있는 소반 40여점을 선보인다. 대청마루·안방과 부엌이 멀리 떨어져 있는 한옥의 구조상 음식그릇을 옮기기 위해서는 소반이 필수품이었다. 가볍고 튼튼한 나무재료를 사용해서 단순하지만 견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멋이나 천판·다리의 디자인이 범상치 않다. 실용성과 조형미가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예술적 목가구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소반들은 대부분 처음 공개됐다. 장식이 화려한 주칠·흑칠·반·나전상 등은 제외하고 순수한 나뭇결이 돋보이는 소반들만 엄선했다. 구족반·호족반·해주반·나주반·통영반 등 형태와 지역별로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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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향은 마음과 정신을 깨끗이 하고 공양을 드리는 데 사용됐다. 고려 때는 불교의례에, 조선에선 유교의례에 자주 쓰였다.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닐 수 있는 향로, 중국 청동기 정 모양을 따라 만든 향로, 산이나 사물의 모양을 본뜬 향로 등이 있다. 마음을 정화하는 향로의 기능을 되새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선 향로와 함께 조선 전기 불화인 ‘지장시왕도’가 최초로 공개됐다. ‘지장시왕도’는 ‘만력경진년’(선조 13년·1580년)이라는 화기가 남아 있는 조선 전기의 작품으로, 불교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또 박물관 소장 명품 도자기 40여점을 전시한다. 이 중에는 국보 2점, 보물 3점 등은 물론 그동안 새로 수집한 유물들도 있다. 12세기 고려청자부터 조선의 분청사기, 19세기 청화백자까지 한국도자사의 전 시기를 아우른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고려 백자들도 전시된다. 관람료 성인 8000원, 청소년·장애인·경로우대 5000원.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무료다. 02-541-3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