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모바일 광고 영역에선 여전히 애플의 위력이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모바일 마케팅기업 벨티가 자사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수집한 지난 1~2월 광고 인식률 조사 결과 상위 10개 모바일 기기 가운데 8개 제품은 애플 기기로 나타났다.
광고 인식률 조사에서 애플 아이폰4는 14.5%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아이폰4S(13.7%)와 아이패드2(9.4%)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모바일기기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 제품은 달랑 갤럭시S2(2.8%)와 갤럭시S3(1.8%) 두개뿐이며 순위도 각각 7, 1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애플 제품은 광고 노출 점유율(ad impressions)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벨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이폰 시리즈의 광고노출 점유율은 38.1%, 아이패드 시리즈는 17.2%를 차지한 반면 갤럭시 시리즈는 5%이하에 그쳤다.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사실상 애플이 모바일 광고판을 휩쓸고 있었다. 지난 2월 아이패드 광고노출 점유율은 92.3%를 기록, 아이패드 미니 점유율(5.2%)까지 합하면 아이패드 시리즈 점유율은 97.5%이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기기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으나 모바일 광고 영역에선 여전히 애플 iOS와 아이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