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한·중 금융협력 강화 필요"

박수익 기자I 2012.05.10 09:20:0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아시아지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세 원장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연구원·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한·중 금융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 컨퍼런스 기조연설문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가 간 공조체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우선 한·중 양국 간 실물 거래규모와 균형이 맞도록 자본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등의 조치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도 양국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양국 간 통화스왑 규모를 3600억위안(약 64조원)으로 확대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역내 금융안정성 유지를 위한 양국의 공조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한국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이 더 활발한 상황"이라며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등을 통해 해외금융회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금융회사의 한국 진출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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