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일본 대지진 발생과 관련 국내 건설업종이 받을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진 피해 복구에 나서게 될 때 일본내 건설 발주는 증가하겠지만, 한국건설업체가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본내 건설수주 위축으로 인해 부도율이 높았던 일본 건설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기술력이나 현지적응력 등에서 국내업체가 일본업체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일본에서 납품하는 기자재의 공장이 지진으로 인해 영향 받을 수는 있으나, 주요 기자재 업체가 위치한 곳이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영향 받은 지역과 무관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따라서 납품 지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그는 "자재가격 상승 및 엔화 변동에 따른 해외 수주 경쟁력 및 수익성에 일부 영향이 있기는 하겠지만, 주가에 미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YNCC(에틸렌 제조)을 소유하고 있고, 유화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및 제조마진의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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