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 햇당면`으로 오뚜기 아성에 도전

김대웅 기자I 2010.10.06 08:47:57

햇당면, 2011년까지 100억 매출 목표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기존보다 조리시간을 단축시킨 당면 제품을 선보이며 1100억원 규모의 당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6일 기존 당면보다 조리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킨 `3분이면 조리되는 햇당면`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3분만 삶으면 조리가 되는 제품으로, 예전처럼 물에 오랫동안 담가놓거나 7~8분 동안 삶을 필요가 없어 간편해졌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4950원이다.

또 당면의 주재료인 전분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고, 자른 당면이라 꺼내기 편하고 면끼리 엉겨 붙지 않아 조리와 관리가 편하다.

▲ CJ제일제당 `3분이면 조리되는 햇당면`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했던 당면 시장은 1986년 오뚜기가 전통당면에 기반한 `옛날당면`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됐다. 이후 자른 당면, U자 당면 등 용도별로 크기와 모양을 달리한 편의형 당면까지 진화해 왔다. 이번에는 CJ제일제당이 조리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인 `3분이면 조리되는 햇당면`을 출시한 것.

CJ제일제당은 3분 햇당면 출시를 시작으로 오뚜기 옛날당면의 텃밭인 당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제품 알리기에 집중해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10%와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5%와 25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오뚜기는 시장점유율 78.9%와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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