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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반등..뉴욕랠리 훈풍

유환구 기자I 2008.07.30 09:20:3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코스피가 전날의 약세를 딛고 하루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다만 개장 초 단숨에 159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전날에 이어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우위로 출발했던 외국인도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전날의 급락세에 벗어나 급등 마감한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 반등과 국제유가 급락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수요 감소 전망으로 전날보다 2.0% 떨어진 122.19달러에 마감됐다. 메릴린치의 부실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소식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호재라는 견해가 우세하며 금융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8.14포인트(1.15%) 오른 1585.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아직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3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도 355억원 매도우위다.

운수장비와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IT업종도 반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철강과 기계, 건설주도 오름폭이 크다.

포스코(005490)가 4%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국민은행(060000)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가 급상승중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흐름이 좋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은 3% 가까이 밀리고 있고, SK텔레콤도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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