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공방..중국 관련주 동반하락

손희동 기자I 2007.11.16 09:41:3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6일 코스피가 1900선에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련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조선, 해운, 기계, 철강 등 기존 주도주 역할을 하며 시장을 리드해 왔던 업종 모두 하락률 수위를 차지하며 오늘은 하락 주도주로 나선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은 4.3%, 철강금속업종은 3.36%,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3.45%, 기계업종은 2.2% 내리면서 타 업종 대비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반등장에서의 주도 종목으로도 이들 업종들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 하지만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이같은 조언도 약발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철강 대표주이면서 시총 2위 종목인 포스코(005490)는 3.6%, 조선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이 5.1% 빠지는 등 대형종목들이 부진하자 지수도 휘청거리기만 할 뿐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수 하락에 증권업종도 2.3% 밀리고 있고, 건설과 화학 등 중국 관련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들도 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떨어지는 가운데 케이씨텍(029460)과 삼성테크윈 등 일부 실적 개선 종목의 선전이 기대되는 의료정밀업종만이 1%대의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는 여전히 2%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1900포인트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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