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에서 실시 중인 광역전철사업 6개 노선의 공정률이 저조해 시일내 완공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인천 등 6개 광역전철 노선의 공정률은 22.1%에 그쳤다.
노선별로는 ▲수원-인천의 공정률이 6.6%로 가장 낮고 ▲부산-울산 10.3% ▲오리-수원 14.4% ▲망우-금곡 26.8% ▲왕십리-선릉 33.1% ▲용산-문산 41.4% 등으로 6개 노선 모두 실제 공정이 계획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수원-인천과 부산-울산 노선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1998년에 완공돼야하지만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못해 2015년까지도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용산-문산 노선도 2001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현재 공정률은 41.4%에 불과하며 총사업비도 당초 8781억원에서 1조876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오리-수원과 왕십리-선릉 노선은 내년까지 완공한다고 했지만 현재 14.2%와 29.4% 정도 밖에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망우-금곡 노선도 2009년 완공 예정이지만 현재 공정률은 22.7%에 불과한 실정이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재정형편이 좋지 못한데다 용산-문산과 수원-인천 노선은 지하화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발생해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