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한·중·일 외환위기 공조체제 구축 완료]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중국과도 다음달초 2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한다. 이에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두 나라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의 외화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동북아 3국간의 외환위기 공조체제가 완료된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은 다음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ASEAN+3 및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때 2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 한·중·일 3국간의 상호 통화스왑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일본과의 통화스왑 규모를 70억 달러로 20억 달러 증액한 바 있으며, 일본과 중국은 지난달 30억 달러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10억 달러규모로 협상이 진행중인 태국과의 통화스왑 협정도 곧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중국에 이어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밖에 지난해말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과도 통화스왑 협정체결을 위한 협의에 착수, 현재 구체적인 스왑 규모 및 조건 등을 협상중이다.
ASEAN 및 한·중·일 3국간의 통화스왑 협정 체결은 지난 2000년 5월 아시아 역내 외환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초 역내 핵심국가인 동북아 3국의 스왑계약이 완료됨으로써 CMI체계가 본격 가동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