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제키스 대표로 취임한 정 대표는 15년이 지난 지난해 수출 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되는 등 조금씩 꿈을 이뤄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타격을 받았지만 엔데믹 이후 기존 미국과 대만 시장은 물론 중국, 일본, 베트남 등과의 신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3년 하반기 초콜릿과 제과 수출을 통한 예상 매출액이 약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더 나아가 2024년에는 50만달러((약 6억6550만원)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수출에 성공한 러시아에도 올 하반기 2차 선적을 준비 중이다.
제키스는 제주 특산물과 초콜릿을 결합한 형태로 제품의 핵심 가치를 확보했다. 제주 감귤이나 한라봉 등 제주 특산품이 갖는 제주만의 이미지가 초콜릿 상품과 어우러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방문한 제키스 공장에서는 돌하르방을 닮은 제키스 초콜릿이나 감귤농축액을 활용한 한라봉 마카롱 쿠키 등 제주만의 특색을 담아낸 제품이 줄지어 생산되고 있었다. 제키스는 5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제주 내에서 제조업 기반으로 50여명을 고용해 운영하는 회사는 한라산 소주, 삼다수 정도에 불과하다.
|
그는 “초콜릿 만드는 데 제일 중요한 게 카카오와 카카오버터인데 온도와 습도의 영향이 크다”라며 “이런 것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설비를 잘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2010년 40억원의 매출을 보였던 제키스는 한 때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코로나 첫해에는 60억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90억원까지 매출을 회복한 상태다.
정 대표는 “제주와의 달콤한 입맞춤이란 슬로건처럼 제주의 가치를 높여보고자 브랜드 마케팅을 했던 게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30% 수출시장, 30% 면세점 등 육지시장, 40%를 제주시장으로 마켓을 구성해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