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50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를 한 뒤 남영역 삼거리, 숙대입구역, 서울역을 거쳐 숭례문·시청역 앞 대로까지 행진했다.
이들의 행진으로 한강대로와 세종대로 3개 차선이 통제돼 주변 교통이 체증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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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단체는 지난 11일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 사진에 장난감 활을 쏘는 이벤트를 했다가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에 고발당했다.
건사랑과 새희망결사단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활쏘기 이벤트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유상범, 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들도 SNS를 통해 활쏘기 이벤트를 겨냥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면서 “특히 아이들에게 폭력을 시연하고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선 “도를 넘었다”는 반응과 함께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이 대립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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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사장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천공의 멍든 얼굴 사진이 붙은 샌드백이 설치됐다. 이를 어린이 참가자가 뿅망치로 내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