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의 미국내 사용을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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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 틱톡 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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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1020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해왔다. 틱톡 운영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미국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8일 “중국 정부가 통신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틱톡 등 중국산 SNS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