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 ‘쏠림’과 ‘고평가 논란’은 성장주의 숙명”이라면서 “주가 조정의 폭과 기간은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일 가능성이 높고,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주도주의 조정은 사야 할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10배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데이터 이외의 산업이 이 수준을 크게 넘어선 적은 없었다. 이 연구원은 “시도를 한다면 현재 테슬라(Tesla)가 첫 시험대에 놓일 것”이라면서 “PSR 8.5배로 아마존(4.1배), 애플(5.7배)보다 높고, 넷플릭스(8.5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의 흐름을 3가지로 꼽았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매출 고도 성장기)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창출하기 시작하며(자금 회수기) △강한 시장 지배력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수순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도 해당 국면별 변곡점에서 반응해 왔다”면서 “아마존과 테슬라도 초기 주가 반등은 매출 성장에 반등하지만, 주가의 또 다른 레벨 업은 FCF의 개선 및 확장 시점과 연동해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한국시간) 실적 발표에 예정 되어 있는 테슬라를 보는 포인트도 ‘현금흐름’에 있다”며 “잉여현금흐름이 부족한 기업이 성장을 유지하는 방법은 외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거나, 플러스(+)의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