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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길 할머니의 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고, 길 할머니의 양자인 황선희(61)목사와 황 목사의 부인 조모씨가 돈의 행방에 대해 손 소장을 추궁하자 손 소장이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손 소장은 지난 6일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연은 황 목사가 금전적으로 지원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손 소장은 황 목사의 계좌로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만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목사는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길 할머니로부터 금전적 지원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의연은 “4명의 요양보호사들이 돌아가며 길 할머니를 돌봤고, 매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되는 보조금만으로 모자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추가로 간병비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의연은 일부 언론매체를 겨냥하며 “일부 언론 보도는 길 할머니·손 소장·정의연을 매도하는 명예훼손 행위”라며 “악의적인 보도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황 목사를 향해 “길 할머니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을 하지 말고, 고 손씨의 삶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황씨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길 할머니의 정부 보조금과 숨진 손 소장의 관계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