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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뉴욕증시는 미중 충돌 우려와 격화하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포인트(0.36%) 상승한 2만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중국 당국이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사안으로, 이는 무역 합의의 파기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경제회복 조짐을 나타내는 지표들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해 4월의 41.5에서 반등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7을 기록해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2050선을 회복하며 지난 3월 5일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갈등 재개 우려에도 경제활동 재개에 배팅하는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원·달러 환율은 1220원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3.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00)와 비교해 1.6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