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시작된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의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 관련 연합훈련입니다.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하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합니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가 2010년 최초로 정식 참가했습니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지금까지 우리 군의 대표 해외 전지 훈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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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순환배치 부대와 현지서 연합훈련
우리 군은 올해 해외 연합훈련을 예년에 비해 규모와 횟수를 늘려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주민 민원과 공간 확보의 어려움으로 실전적 훈련이 제한되는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국방부는 해외 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고 실전경험을 공유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우방국과의 연합 대응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올해 총 22번의 해외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신규 해외연합훈련 참관 및 참가 사례는 2018년 1건도 없었고 2019년에는 2건 이었지만 올해는 9건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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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건 상 미 순환배치 부대와 한국군 기계화 부대가 실전적인 연합기동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되기 때문에 한국군을 미리 미 현지 훈련에 보내 한반도에서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올해 한국군 파견 병력은 300여명 규모로, 기계화 부대의 공격과 방어작전,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정보사 훈련 신규 참가…美 특임대와 전술훈련
육군은 또 올해 한-몽골 대테러 연합훈련에 새롭게 참가합니다. 재외 국민 대상 테러 발생시 해외 작전지역 전개를 통한 인질 구출 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전 경험이 있는 부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대테러 전술을 습득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외에도 육군은 미-이집트 주관 다국적훈련인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 연합훈련과 우리 해군이 참가해 왔던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RIMPAC)의 민사작전에 참관단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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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보 부대 훈련인 리지드 나이프(Rigid Knife)훈련에도 국군정보사령부를 새롭게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특수부대가 전시 또는 급변 사태시 긴급투입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사령부와 미 특수임무수행 부대간 정기적인 연합전술훈련 필요하다“면서 ”고공침투, 해상·수중 침투, 전술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기존 실버 플래그와 레드 플래그에 이어 올해에는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 훈련에 새롭게 참관 인원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올해 해외연합훈련 참가 예산은 지난 해 63억원 대비 약 2.5배 늘어난 155억원이 책정됐습니다. 해외연합훈련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전체 작전상황 연습 예산은 지난해보다 110억원이 오른 299억원이 편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