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디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7% 증가한 688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세메스·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 공급한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은 바이오 사업부문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 ‘앨리스 그룹(Alice Group)’과 미세조류 추출물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디엠이 꾸준하게 진행한 신규 바이오 사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디엠은 노르웨이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가 진행 중인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에 참여할 기회도 잡았다.
코디엠은 지난해 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를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에도 투자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바이오 신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투자 잠재력도 향상됐다”며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