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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운임 상승에 주가탄력성 커.."조정시 매수"-신영

최정희 기자I 2017.12.19 08:37:5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영증권은 팬오션(028670)에 대해 “운임 상승에 따른 주가 탄력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2018년 운송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9월 2대 주주(포세이돈)의 블록세일(5.1%)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여지분인 7.6%가 추가로 매도될 가능성과 춘절 이전까지 운임 조정시 운임과 주가의 동조화 현상에 따른 주가의 단기 하락이 우려된단 시각이 있다.

엄 연구원은 “지난 9월 3.85%에 불과하던 대차잔고가 최근 7.18%까지 늘어났는데 운임이 지난 3년간 계절적인 흐름과 달리 연중 최고 수준을 경신하자 단기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가 생겨나는 중”이라며 “지난 12일 BDI 지수가 1743을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운임이 하락하자 주가가 7% 이상 조정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엄 연구원은 “시장 운임의 큰 트렌드를 결정짓는 선박-화물 수급 불균형 해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벌크선 공급증가율은 3%를 하회하고 있고 2018년에는 1.4%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도 11월들어 한 자릿수 증가율로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 내수 가격 대비 고함량의 해외 철광석 가격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단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4분기와 1분기 영업실적이 하반기 운임 강세로 인해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어닝 시즌 이전에 주가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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