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웹보드게임 매출이 4분기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 44.3%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PC 게임 매출은 웹보드게임 비수기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모바일게임은 신작 부재와 기존작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대비 13.6% 감소했다”고 말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던 웹보드게임 매출은 4분기부터 성수기 효과로 반등할 전망”이라며 “연내 정부와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정도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완화된 규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본격적인 웹보드게임 매출 반등은 내년 2분기부터 나타날 예정”이라며 “모바일게임에서도 글로벌 IP기반의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고려하면 웹보드게임 매출 반등이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는 “페이코 마케팅비용은 대형 가맹점의 지속적인 유치로 4분기에도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는 페이코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내년에도 유의미한 마케팅비용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코의 분기 거래액이 8000억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페이코의 지분 가치 역시 상승 중”이라며 “보유 현금과 페이코
및 기타 투자 회사들의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본격적 주가 반등은 게임 사업부의 매출 반등과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이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