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17일 엑셈(205100)에 대해 케이뱅크, SK하이닉스(000660),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장 이후 추진한 인력 투자와 인수합병(M&A)의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장우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의 APM 솔루션 인터맥스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며 “인터맥스는 맥스게이지(DB관리 솔루션)와 함께 주력 솔루션으로 데이터베이스(DB)관리 솔루션이 단순히 DB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체크한다면 APM은 이용자의 단말기부터 DB서버까지 전 구간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APM은 지연 발생 시 타격이 큰 은행권에서 많이 사용한다. 서비스 제공 시 사용자 단말기, DB, 전산망, 웹서비스 등 어떤 곳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 발견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1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케이뱅크가 이제 막 본인가를 받아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이기에 향후 사업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한다면 고객 저변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4일에는 산업부의 48억원 규모 인공지능 정부과제 ‘생산성 최적화및 심리스 (Seamless) 설비운용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제조상황 진단 및 예측 시스템 개발’을 수주했다. 그는 “수주 규모는 28억원으로 정부과제 형태여서 매출로 잡히지 않지만 이익률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13일에는 SK하이닉스의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인터맥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내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공장 자동화 부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상장 이후 인력투자·M&A를 추진해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수주 행보를 보면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장 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분야이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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