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 고속도로 구간의 통행료 인하방안 연구용역 설명회를 오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구간 통행료는 4800원(전 구간 36.3㎞ 통행 시 1종 승용차 기준)으로 재정도로 요금보다 1.7배 높아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설명회는 그간의 연구용역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합리적인 통행료 인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연구 용역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였고, 연구기관은 교통연구원과 삼일 회계법인이다.
연구진은 이자율 인하, 사업자 변경 등 기존의 통행료 인하방안과 함께 기간연장과 사업자 변경을 결합(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한 새로운 대안에 대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자체·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기관 검토 및 협상 등 실무절차를 거쳐 내년 말 통행료 인하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 고속도로 구간을 통해 새로운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모델이 정립되면 통행료 수준이 높은 다른 민자도로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