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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독일 뮌헨 총기난사 사건은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뮌헨 올림피아쇼핑센터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후베르투스 안드레 뮌핸 경찰청장은 “총격범은 이중국적자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3명의 용의자가 더 있다고 보고 추격했으나 결국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총격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했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태인 사람도 있어 사망자 가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직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고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없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소셜미디어 등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외로운 늑대에 의한 자생적 테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총격범은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 거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직 이름도 확인되지 않았다. 안드레 청장은 “범인은 과거 경찰이 알고 있었던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과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유럽에서 8일새 세건의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 경계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바스티유의 날을 즐기던 군중을 향해 트럭이 돌진하면서 84명이 사망했고, 18일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츠부르크에서 열차에 탄 아프가니스탄 출신 17세 남성이 도끼와 칼을 휘둘러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드레 청장은 “지금으로선 18일 발생한 도끼 테러와 이번 총격사건 간 유사성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