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IT·전자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CES는 전 세계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쟁쟁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과 직접 만나 사업을 협의할 기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에서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미국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작년까지 7년 동안 매년 참석했던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사 3일째인 1월9일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 만찬 및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이 있다. 지난 2010, 2012년 참관했던 이건희 회장은 이번에는 불참한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 안승권 사장(최고기술책임자) 등 경영진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특히 LG전자는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를 제작한 이후 구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 이번 전시에서 구글 쪽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관심이 쏠린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도 현장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이재형 부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년 동안 매년 CES를 방문 중인 ‘개근 CEO’인 최신원 회장 및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이 CES를 방문한다. 황창규 신임 KT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이번 CES에는 글로벌 IT 업계의 수장들도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치(인텔), 히라이 카즈오(소니), 마리사 메이어(야후), 존 챔버스(시스코), 폴 제이콥스(퀄컴), 딕 코스톨로(트위터)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CEO등은 공식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기를 꺼려해 전시회 수준이 매년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그러나 세계 IT 업계를 움직이는 ‘별’들이 모두 집결하는 CES는 CEO 입장에서 꼭 가야 하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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