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a2`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렸다. 이
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포드는 지난달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도 투자적격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무디스는 포드의 조달금리가 떨어지고 수익이 개선된 점을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 포드는 올해 1분기 북미지역에서 14억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순이익률도 11%나 됐다.
무디스의 브루스 클라크 수석부사장은 "포드의 강력한 구조조정 노력이 신용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포드는 이제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WSJ은 포드의 투자 적격 등급 회복이 포드의 상표인 `블루오벌` 대한 권리 회복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정크 등급(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던 포드는 2개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적격 등급 판정을 받으면 블루오벌에 대한 상표권을 되찾는다는 조건으로 235억달러의 대출을 받았었다.
앨런 멀렐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루 오벌 상표는 우리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오른은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