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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상대로 1900억 상속 소송..이숙희 씨는 누구?

서영지 기자I 2012.02.28 09:05:09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녀..LG家로 출가해
아버지 유산 물려받지 못해..남편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81) 씨에 이어 차녀인 이숙희(77) 씨가 이건희(70) 삼성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 규모만 1900억원대에 달한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이숙희 씨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다. 고 이병철 회장은 이맹희, 이창희, 이건희 등 아들 세 명과 이인희, 이숙희, 이순희, 이명희 등 네 명의 딸을 뒀는데, 형제 중 넷째다.

이숙희 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혼인해 슬하에 1남3녀(구본성, 지은, 미현, 명진 씨)를 두고 있다. 이 씨는 젊은 나이에 LG가로 시집을 가면서 아버지의 유산을 전혀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남편인 구자학 회장이 경영하는 아워홈은 지난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리· 독립한 회사다.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 수제버거 `버거헌터`, 일식 `키사라`, 중식 `싱카이`, 뷔페레스토랑 `오리옥스`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은 아들인 구본성 씨가 40%를 갖고 있으며, 구지은 아워홈 전무 등 세 딸이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맹희 씨에 이어 이숙희 씨가 이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나머지 형제들도 소송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유족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소송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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