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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결산]흑자기업 확 늘었다..하이닉스 `반전 드라마`

유재희 기자I 2011.04.03 12:02:00

유가증권 상장사 86.21%가 흑자
코스닥은 75.3%..5.92%P↑
하이닉스 3500억 적자서 2조6000억 흑자로
금호그룹 계열사 흑자전환 줄이어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86.21%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2.3%에 비해 3.9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작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이닉스(000660)금호석유(011780)화학 등 56개사가 흑자로 돌아섰고, 대우건설(047040) 등 36개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반적으로 업황의 영향이 컸다.
 
경기회복 등의 수혜를 받은 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009년 34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조647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이익증가폭을 기록했다. 
 
금호산업(002990)은 2조3400억원의 적자에서 1057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며 하이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이익증가폭이 컸다. 
 
현대상선(011200)금호석유(011780)화학 금호타이어(07324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그 뒤를 이었다.
 
금호그룹 계열사의 이익개선이 두드러진 것은 그룹계열사가 주력하고 있는 항공과 석유화학 등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그룹의 경영정상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이 다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047040)은 2009년 800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74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어 벽산건설(002530)한일건설(006440) 현대시멘트(006390) 성신양회(004980) 한진중공업(097230) 등의 순으로 이익 감소폭이 컸다.
 
▲ 자료 :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분석대상기업 779개사중 587개사(75.3%)가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업 비중은 전년(69.38%)대비 5.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로는 에스에이엠티(031330)원익(032940) 하나투어(03913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 93개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토지신탁(034830)애강리메텍(022220) 와이디온라인(052770) 등 79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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