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5일 스마트폰 상품 다양화를 호재로 판단하며 SK텔레콤(01767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7만7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반대로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서는 경쟁사들과의 격차 확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8900원에서 5730원으로 낮췄다.
KT(030200)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SBC증권은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월별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낮은 베이스에서 비롯된 가파른 증가와 데이터에 좀 더 많이 쓰겠다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통신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작년에는 고르지 못한 핸드폰 공급에서 비롯된 경쟁 심화로 이 같은 수혜가 불명확했다"며 "SKT와 KT가 좀 더 비교가능한 상품 구성을 갖추게 되면서 경쟁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T에 대해서는 핸드폰 포트폴리오가 갖춰지면서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시장 경쟁 안정을 기대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은 6%, 세전영업이익(EBITDA)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시장 주도적인 기업들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LG유플러스는 듀얼 모드 CDMA와 롱텀에볼루션(LTE) 핸드폰을 올해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SKT, 아이폰 덕에 마진 개선..`매수`-노무라
☞`중국도 가짜양주 식별에 SKT 기술 이용한다`
☞SKT "와이파이로 드라마 한편 1분40초에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