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IFA2010)삼성·LG "프리미엄으로 유럽 공략"

조태현 기자I 2010.08.23 09:29:15

삼성전자, 3D·스마트TV 등 공개…`갤럭시 탭`도 첫 선
LG전자, 프리미엄 TV·친환경 가전으로 유럽 시장 선점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오는 9월 막이 오르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TV`와 최근 이슈가 된 태블릿PC `갤럭시 탭`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전자, 3D·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 대거 공개

올해로 50회를 맞은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열린다. 올해는 3일 개막해 8일 폐막한다. IFA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와 더불어 세계 양대 가전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CES가 신기술이 주로 소개되는 전시회라면 IFA는 현장 마케팅 위주의 전시회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유럽을 공략할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연결,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앱스`의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선 태블릿PC `갤럭시 탭`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7인치 LCD 패널, 터치스크린, 영상통화 기능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 삼성 태블릿PC `갤럭시탭`, 9월 獨서 베일 벗는다(2010/08/10 09:37:04)
▲삼성전자가 IFA 2010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탭`. 삼성전자 남아프리카 지역 블로그에서 공개했다.

다만 애초 이번 IFA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렌즈교환식 카메라 `NX10`의 후속 제품 `NX100`은 따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단일 제품 론칭 행사로 처음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가전제품을 위한 전시장을 따로 마련하고 가전제품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IFA 전시회에 TV와 휴대전화 제품 위주로 전시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TV와 휴대전화를 집중적으로 알려왔다"며 "이들 제품은 어느 정도 괘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가전제품에도 초점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TV는 프리미엄·가전은 친환경"

LG전자(066570)의 전시 포인트는 프리미엄과 친환경. 최근 3D TV, LED TV 등에서 후발 업체의 추격이 거세짐에 따라 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IFA에 직하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7mm대 3D 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직하형 3D TV 제품 중 가장 큰 72인치 3D LED TV도 공개한다.

72인치 3D TV는 오는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1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 특성을 고려해 친환경 가전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품과 성능은 같으면서도 전력 소모를 낮춘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거공간이 좁은 유럽의 특성에 맞춘 공간활용도를 높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구글과 손잡은 일본 소니는 이번에 `구글 TV`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D TV와 3D 영상장비 등 3D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그 외에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3D TV를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업체인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 아이리버는 전자책과 MP3플레이어 등을 공개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지난해 IFA 2009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 관련기사 ◀
☞국내 기업들 실적 개선으로 `실탄` 늘어
☞삼성전자·현대차.."주가 더 오른다?"
☞(포토) 소녀시대· 보아 뮤직비디오 3D로 보세요


`스마트 시대` 열린다

- (IFA2010)TV 시장서 `지는 태양` 일본 - (IFA2010)`날아오르는 중국 TV`…한국 위협할 수준? - (IFA2010)삼성 "유럽 가전사업에 추가 투자할 것"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