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때 금융감독당국을 당황케 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들의 이상 급등 열기가 결국 끝났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증시에 상장된 6개 스팩 중 5개 스팩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3월3일 상장된 대우증권스팩(121910)이 34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증권스팩1호(122350)와 동양밸류스팩이 각각 5910원, 9750원에 매매 중이다. 대우증권스팩(121910)의 공모가는 3500원, 현대스팩과 동양밸류스팩(122290)의 공모가는 6000원, 1만원이었다.
우리스팩1호(122750) 역시 공모가 1만원보다 낮은 9620원에 거래 중이고, 오늘 상장된 신한스팩1호(122690)는 462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스팩1호(121950) 정도만이 공모가 1500원보다 소폭 높은 16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간 현재 매매가는 전일과 같은 1650원이다.
스팩은 한때 공모가의 2배 이상 치솟을 정도로 과열을 자랑했다.
공모가 수준의 원금을 지켜주는데다 M&A 투자 매력이 겹치며 페이퍼컴퍼니임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보였던 것.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투자자들의 이상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