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행주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의 7월 실적으로 여행업체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7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대비 2.31% 오른 3만7600원을 기록중이고 모두투어(080160)는 1.05% 상승한 1만92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참좋은레져(094850)와 세중나모여행(039310), BT&I(048550)도 1% 넘게 올랐다.
전일 하나투어는 7월 21억1300만원의 영업이익과 152억2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신종 플루와 경기침체를 감안했을때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심원섭, 심재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5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실적 감소세를 보여온 하나투어는 8월부터 소폭이나마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속도는 느리지만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와 환율, 여행 현지 원가의 하락이 업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소비경기 역시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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