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후원 계약 체결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전시센터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자이칭(于再淸) 부주석,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GAGOC) 부비서장인 광저우市 쉬뤼셩(許瑞生) 부시장, 중국삼성 박근희(朴根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삼성전자는 무선통신과 A/V, 백색가전 등의 분야에서
최고 파트너(Prestige Partner)로 참여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로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삼성 MVP Award`, 홍보관과 미디어센터 內 미디어라운지를 운영할 수 있고, 메달수여식, 성화봉송 후원 우선 협상 등의 권리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아직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후원 계약을 체결한 것은 광저우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적극적인 사전 활동 등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성공을 광저우를 비롯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지난 20여년간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후원 경험을 살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14.7%에 불과하던 중국 내 삼성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올림픽 후원을 통해 21%까지 상승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 후원을 통해 휴대폰과 LCD TV 등 중국 내 주력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로컬 스폰서로 처음 참가했으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부산(2002), 도하(2006), 광저우(2010)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후원했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2010년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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