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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50선 하회..美 약세 투심위축

손희동 기자I 2008.08.19 09:29:1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50선을 내줬다.

전날의 약세 기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밤사이 뉴욕증시의 하락소식까지 겹치면서 반등 모멘텀이 상실된 분위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다시 물량정리에 나섰다.

간밤 뉴욕에서는 기존의 악재들이 다시금 시장을 뒤흔들었다. 양대 모기지업체의 구제금융설이 부각되며 금융불안감을 촉발시켰고, 주택경기 부진양상은 여전했다.

1550선 아래로 빠지면 발휘되곤 했던 저가매수도 아직까진 큰 힘을 못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팔자 움직임이 시장에는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89포인트(1.52%) 내린 1543.0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1530선까지 빠졌던 이후 최저치에 다다르고 있다.

외국인이 35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프로그램 거래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은 외국인과 동행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증시 부진을 반영하듯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 연속 주가가 빠지자 증권주들도 매기를 잃은 상황.

포스코(005490)현대중공업(009540)이 2%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전기전자업종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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