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판교신도시에는 총 9740가구의 중대형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는 당초 6640가구에서 3100가구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내년 8월에 분양되는 물량은 일반분양 5041가구와 임대주택 2922가구 등 7963가구이다. 나머지 중대형은 주상복합 1266가구, 연립주택 511가구 등이다.
공영개발방식으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은 주공이 시행하고 시공은 주공과 민간건설업체가 맡는다. 주공은 올해 말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민간업체에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택지를 공급 받는 민간업체는 자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표준건축비+택지비+부대비용 등으로 결정되는데 평당 1200만~13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면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평당 1800만원 안팎(분당 시세를 평당 2000만원으로 볼 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분양계약일 후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임대아파트는 전세형 임대(1000가구 예상)와 10년 임대로 구성된다. 전세형 임대는 임대기간이 2년이고 인근 시세에 근접한 수준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기존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은 주지 않을 방침이다. 아직까지 입주자 모집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임대는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한다.(저축과 부금가입자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주택을 공급 받으면 10년 동안 살다가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45평형의 경우 보증금 1억5000만~2억원, 월세 1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판교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은 택지공급방식과 분양가, 분양시기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아파트 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원가연동제+채권입찰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하는 연립주택은 주택법에 따라 분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택지를 분양 받은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분양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기도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