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확대

공희정 기자I 2005.08.03 09:19:03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일 "그 동안의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 움직임에 대해 혹시나 해왔던 채권시장에서도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5월초 이후 3개월간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13%에 육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유럽증시의 선전과 더불어 이머징 마켓에서의 한국증시와 인도증시의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타 아시아 국가증시(호주-일본-대만-홍콩)들의 상승률 평균인 8.7%와 비교하면 거의 세 배에 가까운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여타 국가들의 평균치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라는 수급구도와 이로인한 증시내 초과수요의 발생현상이 뒷받침하고 있기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의 상대적인 메리트 감소는 각국에서의 금리상승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 있다"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5월초에 비해 다소간의 시간적 차이는 있지만 5월말을 전후로 일제히 금리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금리상승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더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경기지표의 회복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에 있어서도 주초에 나타났던 금리의 급등세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로 인해 전일 주요 지표금리들이 다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미 연초에 기록했던 금리 고점을 넘어선 만큼 기술적 성격 이상의 흐름으로 연장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종합지수가 전일까지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이 과도하거나 추세를 훼손시키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은 업종대표주들에 대한 분할매수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시장내 풍부한 대기매수세와 더불어 낮아진 차익잔고로 인해 앞으로는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들 업종대표주들의 견조한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미수금 부담해소를 위한 조정과정을 거친 코스닥시장에서의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대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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