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최규선게이트 덕분에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 업체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보이스펜으로 불리우는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는 최규선씨가 녹취를 위해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이스펜은 만년필만한 크기로 테이프 없이 10~20시간 가까이 녹음이 가능하며, PC 파일형태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이스펜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코스닥 등록업체는 심스밸리(42470)이다. 심스밸리측은 “최규선게이트와 함께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업체의 인지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 실적과 직결되지는 않고 있지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영업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스밸리는 지난해 보이스펜 제품으로만 23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수출물량이 200억원을 기록했다. 심스밸리는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덱트론(53070)도 다기능 리모콘과 함께 보이스펜을 생산하고 있다. 덱트론측도 “신제품 개발과 함께 최규선게이트가 겹치면서 올해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이스펜은 현재 덱트론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약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덱트론의 경우에도 보이스펜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이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덱트론도 올해 보이스펜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9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