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7년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설립, 컴퓨터 혁명을 주도했던 페이차일드 반도체의 공동설립자인 빅터 그리니치(75)가 지난 10일 전립선 암으로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리니치는 기술혁명을 일으켰던 트랜지스터의 공동 개발자인 윌리엄 쇼클리에 의해 "8명의 반란자"로 불려진 동료들과 함께 쇼클리 반도체를 떠나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설립했었다.
그리니치는 크로아티아 이민자의 아들로 원래 성은 그르구리노비치였으나 2차 대전때 해군에서 복무한 뒤 성을 바꿨다. 그는 워싱턴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딴 뒤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포드 리서치 연구소에서 일한 뒤 쇼클리에 입사했었다. 그는 60년대 후반 페어차일드를 떠난 뒤 버클리대학과 스탠포드대학에서 교편을 잡아왔다.
페어차일드는 최초로 IC(집적회로)를 상품화한 회사로, 지난 봄 커크 폰드 페어차일드 회장이 한국을 방문, 한국에 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