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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첫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후 여러 공개 석상에서 수척해진 모습이 목격되면서 이 대통령의 노동 강도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지난달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마중나온 강 실장을 향해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고 농담을 건넨 일도 있었다.
강 비서실장은 “나는 건강하게 잘 일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정말 잘 있다”며 “복기해보니 (비서실장 임명 후)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적응기였던 것 같다. 국회의원일 때는 보좌진들이 잘 나온 사진만 골라서 올려준 거구나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관련 논란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버서실에서는) 얼마 전부터 이제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시는 분들도 보인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하며 몹시 뿌듯하다”면서도 “인수위도 없이,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치민다”고 했다.
그는 “비서실장의 닫아둔 SNS마저 국민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자는 것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였고, 덕분에 저도 지난 30여일을 돌아봤다”며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고 했다.
한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 비서실장과 국회에서 나눈 대화를 전하며 “(강 비서실장이 한 달 새) 5㎏이 빠졌다(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