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 생명공학회사인 프리즘 바이오랩은 지난달 28일 단백질간 상화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 PPI)을 표적으로한 소분자 억제제 개발을 위해 릴리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사제형인 생물학 제제의 경구제형 개발을 위한 협력이다. 계약조건은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6억 6000만 달러(약 8570억원) 규모로 상업화 이후 로열티는 별도로 지불키로 했다. 선불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리즘과 릴리는 프리즘의 독자적인 ‘펩메틱스(PepMetics)’ 기술을 활용하여 릴리가 선택한 PPI 표적의 소분자 억제제를 공동 개발한다. 그 결과 릴리는 2개의 창약 표적을 추가하는 옵션과 후보화합물을 임상개발·상업화할 권리를 가진다. PPI는 정전기력, 수소 결합, 소수성 효과를 포함하는 상호작용에 의해 조정되는 생화학적 사건의 결과로, 둘 이상의 단백질 분자 사이에 확립된 높은 특이성의 물리적 접촉을 의미한다. 단백질과 생리학적 물질들 간의 상호작용이 질병의 발병 유무, 혹은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억제하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이 다케하라 프리즘 대표는 “자사 펩메틱스 기술은 PPI를 작은 분자로 쉽게 약물화할 수 있는 표적으로 바꿈으로써 약물발견의 현재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릴리와 이번 협력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 약물화 가능 표적 분야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