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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무려 130% 증가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 롯데명동본점과 신라서울점, 신세계명동점 등 면세점 매장 리뉴얼과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입점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오랜 기간 ‘그린마일드 업 선’, ‘브라이트닝 업 선’ 등 선크림 제품군이 실적을 이끌어왔다. 닥터지 선크림은 올리브영에서 수년째 선크림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늘면서 통상 야외 활동에 필요한 선크림 판매가 위축했다.
반면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하고 이로 인해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피부 진정 라인인 ‘레드 블레미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2019년 1533억원에서 코로나19 악재가 불어닥친 2020년에도 1555억원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1766억원 매출액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레드 블레미쉬 라인을 찾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크림 △토너 △수딩 팩 △마스크팩 △바디워시 △바디미스트 △수딩 업 선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피부 진정 라인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남성을 위한 ‘레드 블레미쉬 포 맨’을 선보인 뒤 △클렌징 △스킨 워시 △남성 청결제 △올인원 플루이드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레드 블레미쉬 라인 매출 비중이 42.2%에 달하며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면세점 매출액 급증은 ‘송중기 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빈센조’,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배우 송중기를 올해 초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그동안 배우 송중기와 함께 방송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지는 온라인 구매 효과 역시 올해 상반기에도 빛을 발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상반기 자사몰과 쿠팡, 무신사, 컬리, 11번가, G마켓 등을 통한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났다고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군 라인업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민감한 두피를 위한 더마헤어 라인 ‘두피랩’을 출시하기도 했다. 두피랩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0년 동안 쌓아온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노하우에 전문적인 두피 모발 연구를 접목한 제품군이다. 현재까지 ‘두피랩 스케일링 샴푸’, ‘두피랩 마사지 트리트먼트’ 2종을 판매 중이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두피랩을 비롯해 최근 팬슈머 아이템 ‘에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을 출시하는 등 20년 이상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쌓아온 진정성을 담은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신제품 효과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