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상반기 대체투자부문 수탁고 1위

이은정 기자I 2022.07.11 09:04:51

20.5조원 달성…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우량자산 선별 투자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지난 달 30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올 상반기 대체투자부문 결산 결과 수탁고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공시 통계를 기준으로 KB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는 지난해 말 18조4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0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위 3개사가 300억원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연초 이후 KB자산운용의 수탁고가 11% 이상 늘면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1위로 올라섰다.

KB자산운용의은 2018년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5년 새 인프라, 부동산, 기업투자, 사모대출펀드(PDF)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내왔다. 딜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가 뒷받침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인프라자산이 대부분인 특별자산펀드 13조1000억원, 부동산펀드 4조8000억원, 기업투자(PE)와 사모대출펀드(PDF)로 구성된 혼합자산펀드 1조4000억원 등 20조5000억원의 대체자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핵심지역의 코어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해 금리 상승기에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고, 인프라펀드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 현금 창출이 뛰어난 자산에 투자했다. 기업투자부문은 인수금융뿐만 아니라 명신산업, 현대무벡스 등을 상장 전에 투자해 수익을 끌어올렸다. KB자산운용의 해외대체투자 수탁고는 5년 새 8조9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KB자산운용 임직원들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장, 크레딧, 오퍼레이션, 법률 관련 리스크를 살펴 개인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공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현승 대표는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는 관리부서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식의 변화를 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빈번하게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 등 사태에서도 빗겨날 수 있었던 배경으로도 꼽았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상반기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공급하기 위해 PB전용 사모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했고,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상장 리츠인 ‘KB스타리츠’도 곧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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