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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나타나니까 깜짝 놀라셨죠”라며 “저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었다. 원래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호남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해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지금 정치를 떠나서 제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 생각하니 호남을 위해서, 익산을 위해서 정권교체가 답”이라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지지해준 문재인 정권이 어땠나. 너무 힘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2013년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하는데 상부의 외압이 있어서 제대로 못 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라며 “검사가 자기 일신의 명예를 위했다면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물쩍 넘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의원은 “그런데 (윤 후보가)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인사상의 불이익은 명백했다. 좌천될 걸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소신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소신과 소신을 또 지킬 수 있는 굽힐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라며 “용기는 무엇인가. 자기 앞에 불이익이 돌아와도 그걸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윤 후보 멋지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되려면 이런 정도의 소신과 용기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윤 후보가 꼭 이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돼서 지금 불의를 바로잡고 공정을 세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조 전 의원은 전북 익산을 기반으로 열린우리당, 국민의당 등에서 활동한 ‘호남 비문계’ 4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