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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은 재선 현직 시장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권 시장으로서는 홍준표 의원 출마 시 공천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권 시장의 지지율에 실망스러운 분위기여서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다면 사실상 권 시장은 3선 도전은 어려워진다. 최근 대구방송(TBC)이 대구·경북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주민 16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더니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 34.3%, 권영진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제외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재선의 류성걸 의원, 이상길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정상환 변호사 등 4명으로 후보군이 단출해졌다. 홍 의원 등판설이 나돌기 전까지는 김재원 최고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될 정도로 대구시장 후보군 간 경쟁이 치열했다.
‘비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임대윤 전 최고위원, 김동식 시의원 3명을, 정의당은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이지만 홍준표 의원과 맞대결하기에는 중량감과 영향력 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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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지사는 임기 중 이뤄 놓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확정 등의 성과를 강조하며 표심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매일신문이 조사한 경북도지사 적합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4.1%로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철우 지사에게 맞서기 위해 3선 의원 이상이 출마해야 공천심사에서 겨뤄볼 수 있지만 지역 내 현역 국회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어 사실상 이 지사의 공천과 재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꼽히는 여러 인사도 꾸준히 세평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지사의 아성을 넘긴 어려워 도전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칠곡군수를 지낸 장세호 경북도당 위원장과 오중기 전 도당위원장(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권영세 안동시장 정도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대선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