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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주가조작을 공모한 증권사 직원 등도 기소됐다. 이 중 1명은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대고 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는 김씨와 장모 최씨에 대한 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관심은 검찰의 다음 행보에 쏠린다. 수사의 칼끝이 과연 김씨와 최씨를 향하게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며 “검찰은 계속 ‘수사 중’이라는 앵무새 같은 입장만 되풀이하지만 석연치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주가조작 혐의는 금융시장을 교란하고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중대범죄다. 대선 후보 부인이라고 해서 허투루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김씨가 수많은 주식 투자자들의 눈물을 대가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지 않았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자기 식구 챙기기’로 대한민국은 수없이 절망해 왔다. 만약 이번에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기만이 될 것”이라며 “‘수사 중’이라는 변명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 혹시 아직도 검찰이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