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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쇼케이스는 대본 낭독을 중심으로 작품의 스토리와 음악, 주요 콘셉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8일 공개되는 ‘던컨’(조은 작가, 엄다해 작곡가)은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던컨의 자유분방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던컨의 감정을 완성도 높은 안무와 클래식, 보사노바,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담아냈다. 특히 던컨의 대표작인 ‘마더’(mother)를 재현한 부분은 놓쳐서는 안 되는 감상 포인트다.
15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조광화 작가, 이나오 작곡가)’의 리딩 공연이 열린다. ‘벤자민’이 늙은 외모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젊어진다는 설정을 통해 순간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으로, 극중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외모 변화를 퍼펫(인형)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깥 세상은 재즈로, 벤자민의 세상은 동화적인 음악으로 표현한 것도 독창적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K뮤지컬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줄 이번 스테이지업 지원작들이 쇼케이스를 넘어 본 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