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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박인호 공군총장…韓공군-美우주군 협력 파트너 공식화

김미경 기자I 2021.08.29 11:35:29

정례 우주정책협의체 운영 약정체결
25개국 지휘관 만나 우주안보 공조 논의
내달 3일 귀국 군사외교활동 마무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이 정례적인 우주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고, 우주안보 협력 파트너를 공식화했다.

29일 공군에 따르면 방미 중인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과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우주사령부가 있는 콜로라도 피터슨 기지에서 ‘한 공군-미 우주군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로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이 우주안보 협력 파트너가 됐음을 공식화했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방미 중인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존 레이몬드 미국 우주군참모총장과 2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우주사령부에서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 간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군).
해당 약정서는 2017년 미 공군과 최초로 체결한 바 있으며, 미 우주군 창설에 따라 약정서를 개정했다는 게 공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서명권자를 기존의 준장급에서 참모총장으로 격상해 우주정책, 우주정보공유, 인적교류, 기술협력 분야 등 우주관련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평가다.

공군은 앞으로 미 우주군과 정례적인 우주정책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군사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과 약정서를 체결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이 정책협의체를 비롯해 다양한 우주분야에서 협력을 잘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같은 날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관도 만나 양국 간 우주감시 정보 공유, 한국 공군의 우주 관련 연합연습 참가, 미사일 방어를 비롯한 연합우주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우주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25개국 우주지휘관과 다자간 우주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박 총장은 미 우주사령부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로 이동해 30일부터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열리는 ‘태평양 공군지휘관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다음 달 3일 귀국 일정으로 이번 군사외교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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